[Branding][컬럼] We are Designer - 고강민 대표 (코렙스튜디오)

Depublik

고민보단 행동으로

대부분 대학생들은 학비 또는 생활비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한다.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나 또한 생활비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려 했지만 어떤 아르바이트를 할지 고민이 되었다. 당시 편의점 또는 서빙 아르바이트를 하는 같은 과 동기들이 많았지만 나는 시각디자인 이라는 전공을 살려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은 마음에 디자인과 관련하여 내가 잘할수 있는것이 무언인가를 고민하게 되었다.

그때 당시 떠올랐던 것이 바로 캘리 그라피였다. 캘리그라피로 모임도 운영하고 있었기에 이를 활용하면 되겠다 싶어 학교 주변에 내가 직접 디자인한 포스터를 붙여가며 발로 뛰어 강의 홍보를 시작하였다. 그렇게 홍보를 시작한지 2주 정도 지나자 연락이 오기 시작했으며, 4주차로 구성된 모임에 두개의 그룹을 운영할 인원까지 모이게 되었다. 강의는 주 2회로 진행되었기에 일반 아르바이트 보다는 시간당 더 나은 수입이 되었고, 당시 경제활동을 처음 시작한 대학생 이었기에 돈에 대한 개념이 부족하긴 했지만, 조금씩 클래스를 늘려보면 더 나은 수익이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한편으로는 캘리그라피 강연의 단점은 수업시간은 짧지만, 수업을 준비하기위해서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여 학교를 다니면서 하기에는 좀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캘리그라피는 결국 디자이너에게 도움되는 스킬이긴하지만,나는 전공인 디자인을 살려서 아르바이트를 해보고싶은 마음이 컸던거같다. 그래서 여태 캘리그라피를 그렸던것들, 그리고 과제 그리고 몇몇 포트폴리오를 정리를 하여서 주변인쇄소를 6군데를 자전거를 타고 다녔다. 6군데중 2군데에서는 긍정적으로 검토를 해주셔서, 일을 맡기기로 했다. 그땐 몰랐지만, 이게 영업이였다. 배우지도 못한 영업을 했던것인데, 그래도 6군데 가서 2군데에서 일이 들어온다는것은 높은 성공률이였다. 무슨 자신감이였을까? 인쇄소에 있는 아주머니들은 포토샵,일러스트는 할 줄 아는 분들이였다. 하지만 툴은 다루시지만, 젊은 디자인학과 대학생이 제안을 하면 왠지 받아주실것같은 믿음으로 갔다. “물론 일 안주면 어때, 다른 인쇄소도 있는데” 하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일을 진행하게 되었다.


나의 디자인의 범위를 넓히기 위해 한 노력이 영업으로 발전하는 경험이 되었고 그중 꽤 여러 인쇄소에서 나의 자료, 작품들을 보시고 여러가지 일을 맡겨주시어 전단지, 리플릿, 간판 등을 디자인 하게 되었다. 당시 처음이라 미숙할수도 있었겠지만 할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인드의 도전이 지금의 나라는 디자이너가 될수 있는 기반을 닦을수 있게 해주었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시간이 지날수록 디자인 작업을 하는 나만의 요령이 생겼고, 그 요령에 속도까지 붙어 격일마다 새로운 디자인을 3-4개씩 끝낼수 있는 내공이 쌓이게 되었다. 당시 학교 과제와 병행을 하면서 해야 했기에 조금은 빠듯한 감도 있었지만 나 스스로도 실력과 내공이 쌓이는게 느껴졌기에 힘든줄 모르고 해나갈수 있었던것 같다. 매일 잠을 한두시간 씩만 자면서 일과 학업을 했어도 지침보다는 뿌듯함이 더욱 컸고, 그 결과 학교의 성적을 어느정도 유지하면서 졸업시까지 약 450개 이상의 외주를 진행할수 있었다. 또한 그 분야도 요식업, 의료, 서비스, IT 등 내가 처음 접하는 분야도 굉장히 많았지만 그경험을 통해 정말 다양한 분야의 디자인에 대해 지식과 내공을 쌓을수 있었던것 같다. 이것또한 그당시 내가 했던 도전중 하나였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던 중 내가 사업에 발돋움을 할수 있게 된 기회가 찾아오게 되었다. 그것은 자연임실치즈피자 본사에서 들어온 전단지 작업 이었다. 비록 전단지 작업이었지만 포트폴리오부터 최선을 다해 만들었고, 이를 대표님께서 긍정적으로 보시고 만족하셔서  박람회를 도와줄것을 요청하셨고 박람회를 도와 드린 결과 운이 좋게도 박람회의 결과가 좋게 되어 이후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오며 함께 비지니스 파트너로 일을 하게 된 것이다.  이것을 시작으로 오케스트라, 영화부터 엑스포 전체 디자인 및 시공까지. 이 모든것들이 창업을 시작한지 1년여만에 이루어진 일이다. 이후에는 문체부, 콘텐츠 진흥원, 성균관대 등의 행사또한 진행하게 되며 단순 브랜딩,편집만 하는 회사가 아닌 전체를 보며 디자인을 해나가는 실력을 쌓을수 있었으며 각종 행사, 프로젝트 경험을 통해 나만의 브랜딩 개념이 적립이 되어 디자인 에이전시로 브랜딩, 편집, 패키지 뿐만이 아닌 영상, 웹, 공간까지 다룰수 있는 회사가 되었다. 물론 아직은 부족하고 발전해야 할 부분이 많이 있지만, 짧은 시간동안 쉴새없이 많은 일에 부딪히며 달려온 결과 빠르게 성장할수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 생각이 된다. 앞으로도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계속해서 새로운 분야와 지식들, 전문성을 배워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코랩(co-lab)스튜디오라는 네이밍이 만들어지게 된 배경은 나는 항상 ‘함께 일하는 연구소’ 라는것을 만들고자 하는 마음과 목표를 가지고 있었기에 함께라는 의미의 co와 연구소라는 의미의 lab 을 조합하여 만들게 되었다. 또, 나는 이 바램을 이루기 위한 새로운 도전으로  내년 2021년 3월 열리게 될 ‘디자이너를 위한 공유 오피스’ 를 통하여 나의 바램이 실현이 될 예정에 있다. 이는, 평범하고 단순한 공유 오피스가 아닌 디자이너들이 컨텐츠를 콜라보하며 외주 프로젝트를 쉐어할 수 있는 디자이너들을 위한 특별한 아지트로 만들 계획에 있다. 


지금까지 내가 해온것과 또 앞으로 펼쳐갈 도전들. 이 모든것은 어려운것이 아닌, 시도하고 부딪히면 나 뿐만이 아닌 모두가 이룰수 있는 실현가능한 것들이다.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하여 더 높은 꿈을 이루는 나와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다

코렙스튜디오 고강민 대표